베트남 중부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다낭과 호이안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다. 다낭은 현대적인 해변 휴양도시로 넓은 해변과 리조트,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반면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즈넉한 올드타운과 전통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여행자는 본인의 여행 목적이 휴양과 액티비티에 더 가까운지, 혹은 문화와 역사 탐방에 더 흥미가 있는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본 글에서는 다낭과 호이안을 여행 스타일에 따라 구체적으로 비교해보고, 어떤 여행자에게 어떤 도시가 더 잘 맞을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현대적인 해변 도시 다낭의 매력
다낭은 베트남 중부 최대의 해변 도시로, 현대적인 분위기와 편리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미케 비치, 논 누억 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변이 있어 여유롭게 휴양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수상 스포츠, 바다 낚시, 패러세일링과 같은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제공되어 활동적인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다낭에는 고급 리조트와 풀빌라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이나 신혼여행에도 적합하다.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편리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도시 자체는 현대적인 고층 건물과 깔끔한 도로가 정비되어 있어, 베트남 특유의 혼잡한 이미지를 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래곤 브리지와 같은 랜드마크나 바나힐 같은 테마파크형 관광지도 있어, 가족과 연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요소가 풍부하다. 다낭은 요약하자면, ‘편리함’과 ‘다양함’을 추구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도시라 할 수 있다.
고즈넉한 전통의 도시 호이안의 매력
호이안은 다낭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은 전통적인 건축물과 고풍스러운 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밤이 되면 거리에 수많은 등불이 켜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는 호이안만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호이안은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오래된 사원,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물, 전통시장은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또한 옷이나 신발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재단소가 많아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있다. 호이안의 또 다른 매력은 음식이다. 쩨, 까오라우, 화이트로즈 같은 호이안 특유의 전통 음식은 다른 도시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렵다. 여행 중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여유롭게 골목을 걷는 것을 즐긴다면 호이안은 최적의 선택지라 할 수 있다. 호이안은 요약하자면 ‘전통’과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여행자에게 잘 맞는 도시다.
여행 스타일에 따른 도시 선택 가이드
다낭과 호이안은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가 두 도시를 함께 방문한다. 그러나 일정이나 여행 스타일에 따라 한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휴양을 중시하는 여행자라면 다낭을 추천한다. 바다와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여유를 즐길 수 있고, 현대적인 시설 덕분에 여행의 불편함이 거의 없다. 가족 단위 여행, 신혼여행,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다낭이 더 잘 맞는다. 반면 전통 문화와 역사에 매력을 느끼는 여행자라면 호이안이 더 좋은 선택이다. 여유롭게 올드타운 골목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현지 음식을 맛보고, 등불이 밝혀진 강변을 산책하는 경험은 호이안에서만 누릴 수 있다.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찾는 연인이나 부부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두 도시를 모두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정이 짧다면 본인의 여행 성향을 명확히 파악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현대적인 휴양’을 원한다면 다낭, ‘전통적인 정취’를 원한다면 호이안이 답이다.